두근두근 내인생 좋아해

두근두근 내 인생 _ 김애란 1407

송혜교와 강동원의 영화로 다시금 재조명된 두근두근 내 인생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늙은 자식의 이야기.

서하의 몹쓸 반전은 경악스러웠고

마음까지 성숙해져 버린 아이의 어린마음은 애잔했다.


미안해하지 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P79 아름
'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을까?' 
나는 그 찰나의 햇살이 내게서 급히 떠나가지 않도록 다급하게 자판을 두드렸다.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 
(중략)
누구도 본인의 어린시절을 또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하니까, 
자기가 보지 못한 자기를 다시 보는 것. 부모가 됨으로써 한번 더 자식이 되는 것. 사람들이 자식을 낳는 이유는 그 때문이지 않을까?

P86 미라
'처음엔 재미로 그런건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내가 나를 안찾더라고, 장농안에서 나는 설레어하다, 이상해하다, 초초해하다, 우울해하다, 나중엔 지금 나가면 얼마나 민망할까 싶어 그냥 거기 그대로 있게 됐고.'                                                                                                                                                                                                                             
P96 아름
고작 열일곱살밖에 안 먹었지만, 내가 이만큼 살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세상에 육체적인 고통만큼 철저하게 독자적인 것도 없다는 거였다. 그것은 누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누구와 나눠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는 말을 잘 믿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마음이 아프려면, 살아 있어야 하니까.           

P123 외삼촌
'... 여튼 고향서 여중생들 볼 떄마다 '아니, 내가 저런 애들 땜에 막 가슴 뛰고 잠 못 이뤘나' 뜨악해하곤 해. 실은 나도 그렇게 미숙하고 촌스러웠을 게 틀림없는데. 그런 나를 또 누군가가 사랑해주었던게 분명한데 말이야.'

P135 승찬아저씨 아름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니?'
(중략)
'음.. 잊었다는 생각이 들 떄가 있어요. 그분이 나를.'

P227 서하
중3 때 담임선생님은 나를 무척 아껴주셨어.
그래서 아이들이 떠들거나 숙제를 안해오면 항상 '이서하 좀 봐라' 그러셨지.
아픈데도 얼마나 성실하고 의젓하냐고.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그말이 참 듣기 싫어지더라.
친구들이 힘을 내는 건 좋아.
반성하고, 공부하고, 모든일에 감사하게 되는 것도 좋아.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내가 왜 아파야하나, 이해할 수 없었거든.
선생님은 나를 사랑하셨지만, 
아마 다른 아이들을 더 사랑하셨나봐.
지금 하나님이 그러는 것처럼.

P228 아름
한밤중, 외롭게 깨지 말고, 네가 숙면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걸 온몸으로 돕는 빛과 바람,
나무들의 지지가 있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 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백색소음도.

P246 아름 [Glide를 전하며]
그애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그쪽이 먼저 해석하고, 번역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였다. 상대에게 할일을 만들어주는 것, 그런 것도 배려와 놀이의 한 방식이라고.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빈자리에 같이 앉아 가자는 식으로 나는 내 몫까지 챙겼다.                                                                                                      

 


P252 아름
나는 그애에게 복수심을 느끼고 있었다. (중략) 내가 느낀 것과 같은 것을 그애도 느끼기를. 내가 겪은 것과 같은 것을 그애도 경험하기를... 치사하게 말이다. 그리하여 내가 택한 무시무시한 형벌은 겨우이랬다. 나 지금 엄청 화났어. 너는 그걸 알아야해. 그러니까 나는 이 편지를
'내일 읽을꺼야.'

P260 아름
우리 엄마가 처음 거기 나타났을 떄 
아버지는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대.
그리고 나는 그런 아버지의 과장이 싫지가 않아.
내가 두분의 사랑 안에서 태어나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거짓말 안에서 태어나는 기분도 꽤 괜찮거든.

P267 아름
예전에는 네가 나를 이용하려 드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었어.
누군가에게는 하느님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거짓말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진통제가 필요하듯
네겐 너보다 더 아픈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닐까.
네 인사에 대꾸조차 안하려고 했었지.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
만일 네게 그게 필요하다면 
나는 그걸 주고 싶다고.
왜냐하면 나는 네가 좋고, 가진것이 별로 없으니까

P269 아름
가져본 걸 그리워하는 사람과
갖기 못한 걸 상상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불행한지 모르겠어.
하지만 굳이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전자일 거라고 생각해.

P318 아름
그러니 당분간 내가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까꿍'하고 짓궃게 사라진다 해도, 어릴 때 우리가 애써 배운 것들을 잊지 말아줄래?
그사이 나는 네게 들려줄 얘기들을 걔속 모아두고 있을게. 그리고 언제고 너의 행운을 빌게. 

P319
사람이 사람을 그 정도로 보고 싶어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그리움

P345 
단지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을 털어놓는단 사실만으로 자신이 귀한 사람처럼 느껴지던 때

P352
그리고 우리는 그게 몹시, 
'좋았어.'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오늘하루

난 혼자 여행하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맛집에 가고, 
영화관도 가고. 운동도 가고, 학원도 가고,,
그래서 난 혼자있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외로웠구나' 이다.
혼자있는게 두려워서 밖으로 나오게 된건 아닐까?

왁자지껄하게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왔을 때의 공허함이 싫다.
때론 함께 공유할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서럽고,
그럴때면 선을 지켜야하는 너와 나의 사이가 잔인하다. 

너의 마음은 전해졌지만,
그럼에도 더 다가가지 못하겠는 내 마음은 
결국 니가 아닐까봐 두렵기 때문.

새롭게 시작하는건 설레임과 동시에 
많은 위험이 함께 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영어를 시작하는게 아니었어 오늘하루

영어포스팅 시작과 동시에 이글루를 접게될줄이야
영어 너란 녀석.. 넌 지나치게 치명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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